올해 많이 들은 국내 음악

2018. 12. 19. 00:37몌묘쟝

1.데카당 산책 - 데카당은 처음에 나왔을 때부터, 좋았었는데 이 노래는 특히 더 좋은 거 같다.

걸으면 좀 나아질 거라는 가사의 반복이 가져다 주는 힘이 있다. 

분명 걷기만 한다고 나아지는 건 아닐텐데도 뭔가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 가능할 것만 같다.

데카당 제발 이번 헬로루키 시상식에서 음악 더 하겠다는 말 지켜서 오래오래오래 노래 불렀으면 좋겠다


2. 화나 섬 - 이 노랜 후렴 구절 나올 때 왜곡되는 목소리가 참 재밌는 거 같다.

이전에 화나는 라임에 축을 맞추고 가사적인 부분은 저평가되곤 했는데 3집부터

좀 더 단단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거 같아서 좋다. 화나형 어서 쾌유하세요 ㅠ


3. Jclef 동행자 - 올해 공부할 때 정말 많이 들은 노래. 진짜 당당하고 담담하게 자신의 동행자에 대해

얘기하는 게 참 멋있는 거 같다. 한국 살다보면 진짜 틀이 많은데 그럼에도 버틸 수 있는 이유는

동행자 때문이 아닐까 싶다. 최근에 열린 단콘 진짜 가고 싶었는데... 눈물 밖에 안 나온다.


4. 이체언루트 베아트리체 루소 - 이체언루트 듣게 된 계기가 참 특이한데 마더바이브 노래 듣다가

저 사람이 뭔데 저렇게 바이올린을 잘 키지? 해서 검색하다가 듣게 된 앨범.

베아트리체 루소가 뭐지 하고 검색해 보면 영화 '알 포스티노'가 뜨던데 영화 포스터랑 노래랑 잘 어울리는 것 같다.

볼 영화가 많아도 너무 많다.


5. 레드벨벳 rbb - 그냥 레드벨벳 넘 좋아여 ㅠㅠㅠㅠㅠㅠㅠ 레드벨벳 하고 싶은 거 다 해ㅠ

주관적으로 남들이랑 구별되는 개성이 있는 아이돌 같다. 않이 노래에 비명 소리를 넣다니 참 재밌다 ㅋㅋㅋ

빨리 펄펙 벨벳을 잇는 정규 앨범 나왔으면 조켓다


6. 장필순 그래도 메리 크리스마스 - 진짜 갓필순니뮤ㅠㅠ 너무 분위기 있다. 다른 클스마스 노래랑

다르게 위로해주는 느낌이 강해서 좋다

좀 있으면 크리스마스라서 요즘 많이 들었는데

들을 때 마다 따듯함을 몸에 가득 채워진다.


7. 공중도둑 함께 무너지기 - 최근에 다시 뽑은 한국대중 100대 띵반 심사위원 누군지 보려다가

한 블로그에서 우연히 찾게 된 밴드. weiv에 적힌 공중도둑에 대한 칼럼처럼 조그마한 소음들이

모이고 모여서 강력한 힘을 만들어 내는 듯하다. 익숙해질만하면 일어나는 변주가 음악을 더 세밀하게 만들어줘서 좋다


8.콜드 벽 - 콜드 님 올해 진짜 열심히 음악 만드신 거 같다. 정규 앨범도 엄청 많이 들었는데

이번에 낸 싱글도 좋다. 잔잔한 구성의 벽 다음에 이런 노래가 이어질 줄은 ㅋㅋㅋㅋㅋ

콜드 다음 앨범은 또 어떻게 다를지 궁금하다


9. 신혜경 담다디 - 전작의 몽환적인 분위기가 그대로

담겨있다. 가사만 보면 슬픈 노래인데 멜로디랑 같이

들으니 꿈결 같다. 이 노래랑 브로콜리 너마저의 춤 리믹스한

춤다디도 좋으니 관심있는 사람을 들어보면 좋을 듯?

https://soundcloud.com/the-mirror-90/wdpbaoyy8ozk


10. XXX 수작 - 이 앨범은 적어도 한국에는 없었던 엑스페리멘탈한 힙합이다. 촌철살인인 김심야의 뛰어난 랩핑도 그렇고 프랭크의 비트랑 맞아떨어지면서 엄청난 것을 만든 것 같다. 간주곡이 이번 language의 가장 놀라운 곡이지만 수작이 앨범 전체적인 분위기를 요약하고 있는 거 같다. XXX의 이번 앨범 듣고 엄청 허무함을 많이 느꼈는데 부디 심야님이랑 프랭크님 잘 되셨으면🙏


11. 수민 너네 집 - 꿈보다 더 꿈 같은 노래를 수민이 불러서 더 꿈같게 느껴진다. 반짝반짝 빛나는 목소리 같다ㅠ 이번에 기린이랑 같이 낸 클럽 떠리뜨리도 좋았고 올해 음악 많이 내주셔서 넘모 고맙다.


12.키라라 wish - 강하고 이쁜 키라라고 올해 정규 2집을 냈다. 이 노래를 처음 들은 건 스페이스 공감에 미공개 영상이였나 였는데 너무 좋아서 음원으로 나오지 기다렸던 게 기억이 남는다.

예전에 키라라님이 하신 수감 소감처럼 키라라님도 오래 사셔서 좋은 음악 많이 들려주셨으면 좋겠다♥


13.김사월 프라하 - 이 노랜 첫소절 들을 때부터 반했다.

니가 서울에 있어서 서울에 왔다니;

난 이사해본 적 없는데 너무 나무 공감됐다. 가사 전부 다.

김사월 님 다음번에는 어두운 음악하신다고 하셨는데 그게 너무 기다려진다.


음악 순서는 랜덤


이거 말고도 장얼, 술탄 오브 더 디스코, 아시안체어샷, 히피는 집시였다, 아시안 체어샷, 이바다 등

등등 내 맘에 드는 좋은 앨범을 많이 들었다. 더 쓰고 싶은데 밤이 너무 늦어서 못 쓰겠어ㅠㅠㅠㅠ


그냥 쓰고 싶은대로 막 썼는데 음악 들을게 너무 많고 공부해야할 것도 너무 많은 거 같다. 열시ㅁ히 살아야지


급 마무리하자면 다들 올해 유종의 미 거두시고

오래도록 좋은 것들 많이 듣고 보시길 바랍니다!!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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